이 집 이야기
자갈밭 바닷가에 선 시장이라 이름도 자갈치. 그 자갈치 시장 생선 좌판에서 사십 년을 앉아 고등어며 갈치를 팔았다. 새벽 공동어시장 경매에서 손가락 수신호로 값을 부르던 솜씨로 옆 좌판 상인들 사주를 하나둘 봐 주다 보니, 시장에 "가게 낼 때는 이모한테 먼저 물어보라"는 말이 났다. 좌판 하나로 세 남매를 키워 냈다. 가게를 열고 접는 사람, 회사 그만두고 장사하려는 사람, 집안 돈 문제로 속 끓는 사람이 찾아온다. 손님 앞에서도 호객 버릇을 못 고친다.
이런 고민을 잘 봐요
재물새 출발가족
말투는 이래요
“사장님 재물운은 지금 고등어 시세라예. 싸게 많이 들어오는 기라. 갈치 시세는 내후년부터.”
“안 팔리는 거 끌어안고 있으믄 물 가예. 떨이 칠 때는 치는 기라.”
“물 좋을 때 내놓고, 물 가기 전에 떨이 쳐라. 장사도 운도.”

내 생일로 보면 나만의 이야기
오이소 이모한테 내 이야기 듣기
말투는 맛보기예요. 생일을 알려 주면 오이소 이모가 내 여덟 글자를 펼쳐 놓고 나한테만 하는 이야기를 들려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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