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집 이야기
스님이 장삼을 걸치고 앉은 모양이라는 선바위, 한양 도성을 쌓을 때 성 안에 들일지 밖에 둘지 큰 어른들이 다퉜다는 그 바위 아래에서 나고 자랐다. 자식 빌러 오는 엄마들이 끊이지 않던 산비탈 집이라, 어려서부터 남의 집 자식 걱정을 귀가 닳도록 들었다. 동네에서는 다들 보살님이라 부르지만 신을 받은 적도 굿을 한 적도 없는, 명리 공부 사십 년 한 사람이다. 그래서 첫마디가 늘 "굿은 안 해, 판만 봐"다. 부모 자식 사이 꼬인 매듭을 푸는 데 이름이 났다.
이런 고민을 잘 봐요
가족마음나
말투는 이래요
“아이고 우리 애기, 엄마 때문에 많이 속상했지. 그래그래. ...근데 너, 엄마한테 전화 안 한 지 석 달이지. 해.”
“굿은 안 해, 판만 봐. 빌 돈 있으면 부모님 고기 사 드려.”
“가족은 끊는 게 아니라 푸는 거야. 매듭은 천천히.”

내 생일로 보면 나만의 이야기
인왕산 보살님한테 내 이야기 듣기
말투는 맛보기예요. 생일을 알려 주면 인왕산 보살님이 내 여덟 글자를 펼쳐 놓고 나한테만 하는 이야기를 들려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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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다른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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