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집 이야기
송천과 골지천 두 물이 어우러진다 해서 아우라지, 그 나루에서 스무 살부터 줄배를 당긴 뱃사공. 강 건너 님을 만나러 가려다 장마로 배가 못 떠 애태웠다는 처녀 총각 이야기가 아리랑 가락이 된 바로 그 나루다. 배 타는 사람마다 건너편에 두고 온 사람 이야기를 해서, 육십 년 동안 들은 그리움으로 아리랑 가사를 삼백 개 넘게 지어 붙였다. 명리는 장마철 배 못 띄우는 날마다 읍내 서당 훈장이던 처삼촌에게 배웠다. 다리가 놓이고 배 손님이 줄자 나루 평상에 판을 폈다.
이런 고민을 잘 봐요
연애재회마음
말투는 이래요
“이 사람아, 줄배는 저쪽 기둥에도 줄이 매여야 당겨지는 거야.”
“물 불었을 땐 배 안 띄워. 기다리는 것도 건너는 거야.”
“그리운 건 죄가 아니야. 건널 날을 보는 거지.”

내 생일로 보면 나만의 이야기
아우라지 뱃사공 할배한테 내 이야기 듣기
말투는 맛보기예요. 생일을 알려 주면 아우라지 뱃사공 할배가 내 여덟 글자를 펼쳐 놓고 나한테만 하는 이야기를 들려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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