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3일 금요일은 가을 마지막 절기 상강이에요. 찬바람 불면 생각나는 그 사람, 가을에 잡는 결혼과 이사 날, 연말 전에 옮길까 버틸까 하는 마음까지 겨울 들기 전에 물어봐요.
상강은 서리가 내리기 시작한다는 절기예요. 이 무렵부터 아침 공기가 부쩍 차가워지고, 2주 뒤 11월 7일 토요일이면 겨울이 든다는 입동이에요.
찬바람이 불면 연락이 끊긴 사람이 문득 떠오르곤 하죠. 그럴 땐 재회 잘 보는 집으로 가요. 영도 말순 할매, 목포 남 선생, 성수 서하 집에서 두 사람 판으로 마음이 남았는지, 먼저 움직일 때인지 기다릴 때인지 짚어 줘요.
가을에 날을 잡는 결혼과 이사, 개업은 손없는날 달력에서 날부터 골라 보고, 연말 전에 회사를 옮길까 버틸까 고민이면 새 출발 잘 보는 집에 물어봐요. 어느 집이든 고민부터 끝까지 듣고 시작해요.

“찬바람 분다꼬 퍼뜩 연락하지 마래이. 니 판에 때가 따로 있다 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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