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집 이야기
서울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칠 년을 일하다 번아웃이 와서 그만두고, 파주 출판도시 골목에 작은 헌책방을 열었다. 책방 이름도 간판도 없이 '책 있음'이라고만 붙여 두었다. 할머니가 책갈피 사이에 꽂아 두고 보던 낡은 만세력을 물려받아 명리를 공부했고, 손님이 오면 판을 읽은 뒤 서가에서 책 한 권을 뽑아 아무 쪽이나 펼쳐 그날의 문장을 골라 준다. 그 문장이 신기하게 맞는다는 소문이 퍼졌다. 지친 사람, 나를 잘 모르겠는 사람, 마음이 어지러운 사람이 주로 찾아온다. 말은 느리고 조용한데, 꼭 필요한 문장 하나는 정확하게 꽂아 준다.
이런 고민을 잘 봐요
나마음연애
말투는 이래요
“독자님 판은 앞부분 챕터가 길어요. 근데 이런 책은 중반부터 재밌어지거든요.”
“음, 여기 밑줄 하나 그을게요. 올해 가을, 이 문장이 독자님 거예요.”
“아직 마지막 장이 아니에요. 다음 쪽을 넘겨 봐요.”

내 생일로 보면 나만의 이야기
하람한테 내 이야기 듣기
말투는 맛보기예요. 생일을 알려 주면 하람이 내 여덟 글자를 펼쳐 놓고 나한테만 하는 이야기를 들려줘요.
내 사주 보기첫 풀이 무료
경기 북부의 다른 집
팔도사주에서는 생일만 알려 주시면 하람한테 온라인으로 바로 사주를 볼 수 있어요. 궁합, 신년운세, 오늘의 운세도 함께요.





